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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IT/저장장치 (HDD, SSD)

파란 SSD 줄까? 검은 SSD 줄까? WD SN550 & SN750 비교

■ WD Black SN750 & Blue SN550 소개



Western Digital(WD)는 오랜시간동안 색(Color)으로 제품의 자사 제품의 분류를 해왔으며 실제 시장에서 이러한 마케팅은 상당히 성공적은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라인의 Green, 성능과 가격이 잘 조합된 Blue, 성능(퍼포먼스)를 위주로한 Black 이 세가지 라인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WD 제품들은 단순히 색(Green, Blue, Black)으로만 분류를 해왔지만 샌디스크와 HGST등 다양한 브랜드등을 통합하면서 기존의 제품들을 새롭게 개편하는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하왔습니다. 기존처럼 색으로 구분을 하는건 동일하지만 별도의 이름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으며 PCIe(NVMe) 제품들부터 우선적으로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적용이 되었던건 높은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한 Black 제품으로 SN750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Blue 라인업중 NVMe 제품인 SN500을 선보였고 작년 하반기에는 SN550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Blue SN550과 Black SN750 두 제품의 스펙을 비교해보았습니다.

Black SN750의 경우 작년에 발표된 제품의 스펙 그대로지만 Blue SN550은 기존 SN500에 비해 스펙이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일단 대역폭에서 x2 -->x4로 두배가 향상이 되었으며 이로인해서 읽기/쓰기(순차 : Sequence)의 속도가 높아졌습니다. 기존 SN500 역시 컨트롤러에 메모리(DRAM)이 삭제된 디램리스였던것과 마찬가지로 SN550 역시 디램리스로 컨트롤러가 사용되었습니다.. 디램리스의 경우 SATA 방식에서는 꽤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NVMe에서는 높은 대역폭으로 인해 SATA 방식과는 다르게 지속적인 쓰기에서도 성능하락이 크지 않습니다.


NAND와 컨트롤러는 모두 자체생산(in-house)으로 별도의 모델명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다른 제품들과의 비교보다 WD의 주력 라인업인 Blue와 Black 제품간의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의 포장과 구성품




기존 박스 디자인의 Black, Blue 컨셉이 그대로 적용이 되었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에 SSD와 워런티에 관한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제품의 외형



Blue SN550은 기존의 SN500과 똑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SN550의 경우 별도의 스티커 없이 칩셋(NAND, 컨트롤러)이 바로 노출이 되어있어서 방열판 사용시 상당히 유리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Black의 경우 다른 제품들과 동일하게 칩셋위에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Blue SN550은 6g으로 측정되었고



Black SN750은 8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M.2 2280 폼팩터(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Blue, Black 제품 모두 단면으로 되어있습니다. 



SN750은 그대로지만 Blue SN550은 M, B Key 두개의 홈에서 M Key 한개만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 SSD의 설치와 테스트 환경




설치는 Blue SN550, Black SN750 모두 동일하게 M.2 슬롯에 연결하면 끝~~입니다.



설치 후에는 장치관리자에서 정상적으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저장장치의 경우 새로 설치를 하게 되면 디스크 관리에서 할당과 볼륨을 지정해주어야 합니다.



Crystal Disk Info에서 제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화면은 SSD를 테스트 한 PC가 아닌 Windows 10이 설치되어 있는 다른 PC에서 캡쳐를 하였습니다. NVMe SSD의 경우 기본적으로 Windows 10에서 부터 제대로 인식을 할 수 있기에 Windows 7에서는 위 사진처럼 NVMe 장치는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테스트를 진행한 시스템의 사양입니다. 


WD Black과 Blue SSD를 측정할 벤치마킹 프로그램은 아래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습니다.

1. Crystal Disk Mark 

2. AS SSD 

3. HD Tune Pro 

4. 나래온 더티 테스트 


측정 데이터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4번씩 측정한 뒤 평균을 냈습니다.


모든 측정값의 경우 사용자의 PC 환경에 따라 일정부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Crystal Disk Mark Benchmark




Crystal Disk Mark 4회 측정 결괏값의 평균입니다. 순차를 기준으로 Blue SN500 스펙에 표기된 수치보다 살짝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고 Black SN750은 읽기(3,470MB/s)보다 살짝 떨어주는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스펙상에 표기된 수치는 최대치이므로 이정도의 차이는 정상범주입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Blue SN500 500GB 제품과 Black SN750 1TB 제품과의 비교입니다. 실제 사용시 가장 체감이 되는 4K의 수치가 조금 더 높아졌습니다.



읽기, 쓰기 모두 SN550의 성능 향상이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 AS SSD Benchmark





AS SSD 4회 측정 결괏값의 평균입니다. 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다른 SN550의 4K 읽기 속도와 Access Time 쓰기 속도가 상당히 낮게 측정이 되었습니다. 다른 테스트때보다 너무 떨어지는 수치라 10번 이상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역시나 모두 동일한 점수를 보여주었습니다. 






AS SSD 역시 Blue와 Black의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SN550의 4K 읽기, Access Time 쓰기 제외)





■ HD Tune Pro Benchmark





HD Tune Pro 4회 측정 결괏값의 평균입니다.



평균 속도는 조금 특이하게 Blue SN550의 결과가 가장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근소한 차이지만 Access Time 역시 Blue SN550이 가장 빠르게 측정되었습니다.





■ 나래온 더티 테스트





디램리스 SSD의 성능 하락을 가장 크게 보여줄 수 있는 나래온 더티 테스트의 결과입니다. AS SSD 일부 결과에서도 그랬지만 나래 테스트의 경우도 평균 속도가 꽤 낮게 측정이 되었습니다.



Blue SN500에서도 758 MiB/s 속도를 보여주었는데 SN550에서는 이보다 더 떨어진 457 MiB/s 속도를 보여주어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Black SN750의 경우 1028 MiB/s의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WD SSD는 전반적으로 나래 테스트에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편입니다.





■ 온도 



SSD의 온도는 지속적으로 SSD를 사용하는 나래온 더티 테스트중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하였습니다. M.2 SSD는 SATA, NVMe를 막론하고 온도에 있어서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메인보드에서는 M.2 슬롯에 기본적으로 방열판을 장착하고 있고 써드파티에서도 M.2 방열판이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테스트를 하면서 사실상 가장 놀라고 만족했던 부분이 바로 이 온도였습니다. 예전에 테스트했던 SN500이나 SN750 모두 온도가 다소 높은 편이였는데 이번 테스트에서는 많이 좋아진 모습이였습니다. 특히나 SN550의 경우 68℃로 측정이 되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두 제품 모두 방열판을 창착한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추가로 SN550의 경우 스티커가 없기때문에 방열판을 장착할때 더욱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WD SSD 대시보드



SSD의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제품에 대한 상태를 확인하거나 관리를 할 수 있는 전용 S/W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 삼성 Magician이라는 전용 툴이 있고 Micron 역시 Crucial Storage Executive S/W가 있습니다. WD SSD 대시보드를 사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SSD의 상태 확인과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Western Digital SSD 대시보드 다운로드



대시보드의 초기화면입니다. 모든 메뉴가 한글로 되어있고 "?"의 표시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놓으면 해당 메뉴나 기능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팝업이 됩니다.



상태 / 성능 / 도구 / 설정 / 도움말 5가지의 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M.A.R.T (Self Monitoring And Reporting Technology) 진단을 통해 SSD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시보드의 큰 특징이라면 사용되는 제품에 따라서 화면처럼 소프트웨어의 색이 바뀐다는 점입니다. 위 사진은 Blue가 아닌 Black SN750을 장착한 상태에서 대시보드를 실행한 화면입니다.



제품의 컨셉에 맞게 검은색으로 변경되었지만 메뉴는 동일합니다.



모든 기능은 모두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Black SN750 시리즈를 장착하게 되면 대시보드에 게임 모드 메뉴가 추가가 됩니다. 절전 모드에서 다시 사용이 될때 잠깐이긴 하지만 약간의 지연시간이 발생하게 되는데 게임 모드에서는 이런 절전 모드를 비활성화하게 됩니다. SSD의 기능이나 성능을 올려준다기 보다 약간의 편의성이 추가가 된 기능입니다.




게임 모드 선택 후 재부팅을 하게되면 정상적으로 적용이 됩니다.


제조사별로 자신의 제품을 관리할 수 있는 전용 툴(S/W)을 배포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WD의 대시보드를 가장 좋아합니다. 삼성 매지션도 좋은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대시보드가 가장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WD Black SN750 & Blue SN550 정리












PC관련 제품뿐 아니라 모든 제품을 구입할때 항상 빠지는 고민이 있죠. 기왕이면~~, 만원만 더~, 한단계만 더~ 의 늪에 빠지게 되면 처음은 아반테였지만 시간이 지나면 제네시스로 급으로 바뀌는 매직(?)을 보게 됩니다. 


SSD 역시 이왕 사는거 조금 더 쓸까? 조금만 더 좋은 제품으로 사는게 좋을거 같은데~ 라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현재 Blue SN550 vs Black SN750의 가격차이는 다나와 최저가를 기준으로 약 38,000원 가량 됩니다. 전체적인 시스템 가격을 생각한다면 그리 큰 금액은 아니지만 SSD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30%정도의 차이입니다. 


가격에 상관없이 무조건 뛰어난 성능을 위주로 하는 게이머나 사용자라면 당연히 Black SN750을 선택하는게 맞겠지만 이런저런 가성비를 따지면서 구입을 하는 일반적인 사용자에게는 Blue SN550이 더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전 세대인 Blue SN500을 여러개 구입해서 현재 노트북(레노버, LG 그램)과 데스크탑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SN550 Blue의 경우 디램리스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있어서 성능면에서는 Black SN750에 비해 뒤지는게 맞지만 실제로 사용할때는 이런 성능이 크게 체감 되지는 않습니다. 앞서 언급을 했지만 NVMe에서 디램리스는 벤치뿐 아니라 실제 사용시에도 SATA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줍니다. 인터넷이나 영상 그리고 몇가지 게임을 하는 가장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SSD의 성능보다 용량에 좀 더 투자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파란 SSD vs 검은 SSD 선택에서 개인적으로는 파란 SSD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1프레임이나 1초의 딜레이도 용납하지 못하는 게이머들이라면 검은 SSD(SN750)이 좀더 좋은 선택일거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선택은 여러분(소비자)의 몫입니다. ^^






'이 사용기는 웨스턴디지털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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