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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IT/저장장치 (HDD, SSD)

대장급 성능 인정. 삼성 990 PRO 2TB SSD

HDD를 대신해서 SSD가 기본 저장장치로 자리매김을 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이 기간 동안 삼성(SAMSUNG) 제품들은 자타공인 최강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마이크론, 씨게이트, WD는 물론 하이닉스와 같은 경쟁 브랜드에서도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왔지만 시장이나 소비자들은 항상 삼성 SSD를 가장 높이 평가해 왔습니다.

 

NVMe가 대중화되고 PCI 4.0로 들어서면서 제조사들은 더욱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제품들을 출시했는데 삼성 역시 980 PRO에 이어 990 PRO까지 현재로서는 가장 빠른 SSD로 이 왕좌를 지켜왔습니다. 

 

 

 

 

 

"Made in Korea"인데 전 미국 아마존에서 국내 가격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구매를 했네요. 미국에서 많이 팔리는지 생산 주차도 아주 최근으로 따끈따끈한 신상 메모리입니다. 

 

 

 

PC뿐 아니라 PS5와 같은 콘솔 게임기에서도 1TB보다 2TB 제품들이 권장되는 걸 보면 4TB가 기본이 되는 시대도 그리 멀지 않은 거 같습니다. 

 

 

SSD는 단면으로 되어있고 삼성의 자체 컨트롤러(Pascal)를 사용하였으며 2TB 제품을 기준으로 2GB의 DRAM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1TB는 1GB, 4TB는 4GB DRAM 장착)

 

 

 

 

바이오스와 장치 관리자에서 990 PRO 2TB를 확인할 수 있으며 Windows에서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디스크 관리에서 파티션을 할당한 뒤 포맷을 해주어야 합니다.

 

 

 

삼성 990 PRO의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의 사양이며 측정할 벤치마크 S/W는 Crystal Disk Mark / AS SSD / HD Tune Pro / 나래온 더티 테스트 / AJA 총 다섯 가지입니다.

 

AJA 테스트를 제외한 모든 데이터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4번씩 측정한 뒤 평균을 냈습니다. 모든 측정값은 사용하는 PC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스펙상의 읽기 7,450MB/s 속도를 거의 충족시키는 수치이고 쓰기 부분은 6,900MB/s를 조금 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스펙상의 수치는 SSD의 최댓값으로 이 정도라면 정상 범위입니다. 순차 읽기와 쓰기의 결괏값도 좋은 편이었지만 4K 속도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순차 읽기, 쓰기뿐 아니라 4K 속도는 제가 테스트해 본 PCIe 4.0 SSD 중에서 가장 뛰어난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30을 제외하면 모두 1TB 제품이긴 하지만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확실한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SSD의 용량이 클수록 성능도 조금 더 올라갑니다.)

 

 

 

Crystal Disk Mark만큼은 아니지만 AS SSD의 결괏값 역시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읽기에서는 파이어쿠다 530이 가장 좋았지만 비슷한 수준이었고 쓰기는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었으며 Access Time은 읽기와 쓰기 모두 가장 빠르게 측정되었습니다. (Acc. Time은 낮을수록 더 좋은 성능을 나타냅니다.)

 

 

 

최소부터 최대까지 속도가 일정하게 측정이 되었으며 Access Time 역시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평균값이 가장 빠른 건 아니지만 테스트 제품 중에서는 편차(최소 ~ 최댓값)가 가장 적은 편으로 일정하게 꾸준한 속도를 유지했습니다. (HD Tune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른 벤치 결과는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나래 테스트는 제 예상과는 다르게 전체 테스트 시간이 제법 오래 걸렸습니다. 저는 12~13분정도 생각했었고 오래 걸린다고 해도 15분은 넘지 않을거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제 예상과는 다르게 테스트는 모두 20분을 넘겼습니다. 

 

 

캐싱 구간이 끝난 뒤 전체적으로 평균 속도가 높이 않은 편이라 평균 50% 미만 구간이 크지는 않았지만 이로 인해 전체 테스트 시간이 다소 오래 걸렸습니다.

 

 

나래 더티 테스트 결괏값은 다른 벤치에 비해 확실히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64GB를 기준으로 읽기는 두 번째이고 쓰기 속도는 가장 빠른 결괏값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제품들과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읽기와 쓰기의 프레임 역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벤치마크 속도가 상당히 좋은 편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놀랍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SSD의 온도였습니다. 다른 부품들도 그렇지만 SSD 역시 성능이 올라갈수록 발열(온도)은 비례할 수밖에 없는데 990 PRO는 여태껏 테스트 제품 중 가장 빠른 속도와 함께 가장 낮은 온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모두 같은 메인보드의 방열판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온도는 10도 이상 낮은 수준이라 정말 놀랐습니다.

 

제품 DB를 보면 "니켈 코팅 컨트롤러와 발열 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의 온도를 유지"한다고 하는데 단순히 광고 멘트가 아닌 확실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제품들과 차이가 큰 편이라 여러 번 반복과 좀 더 오랫동안 측정을 해봐도 결과는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용 툴인 삼성 매지션(Magician)으로 SSD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신 주차 제품이라서 그런지 펌웨어 업데이트가 없네요. 

 

 

 

 

SSD의 정보와 벤치 테스트는 물론 현재 상태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SSD는 성능 / 기본 / 전력 / 커스텀 네 가지 모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재부팅을 해야 적용됩니다.

 

 

오버 프로비저닝은 SSD 여분의 셀(공간)을 사용자가 임의로 지정해서 사용하는 기능으로 전체 쓰기(TBW) 부분을 조절하게 되므로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 사용자들은 이 기능이 딱히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의 DDR 메모리는 시금치로 불리며 메모리의 기준으로 여겨졌는데 DDR5 메모리가 대세가 된 지금은 예전보다 다소 약한 모습이지만 SSD에서는 이전보다 더욱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하이엔드급에 있어서는 뛰어난 스펙을 바탕으로 대장급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그에 맞는 결과(성능)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풀로드시 온도뿐 아니라 전체적인 성능이 가장 좋아서 제품의 가격 역시 가장 비싼 편이라 일반적인 사용자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는 금액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벤치 결과가 아닌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부분이 크지 않으니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런 부담은 더욱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고민은 비단 SSD뿐 아니라 하이엔드 부품들을 구입할 때 항상 겪게 되는 고민이지만 "가격에 상관없이 최고의 퍼포먼스(성능)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990 PRO가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목처럼 대장급 SSD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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