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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음향 기기

진정한 하이브리드. Jabra Speak2 55 스피커폰

자브라(Jabra)는 일반 소비자(컨슈머)용과 업무 환경에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제품들을 같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리테일이 아닌 업무 환경에 사용되는 스피커폰(컨퍼런스콜)으로 기존 Speak 라인업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Speak2입니다. Speak2는 40 / 55 / 75 3가지 제품이 있으며 이전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사용되는 환경에 따라서 MS / UC로 나뉩니다. 이 두 가지 제품은 MicroSoft Teams, Skype를 활용하는지 아니면 통합 플랫폼을 이용하는지에 따른 구분으로 하드웨어적인 구성이나 다른 스펙은 모두 같습니다.

 

자브라의 Speak 제품군이나 Evolve / PanaCast 라인업의 제품들 역시 스펙이나 성능에 있어서는 워낙에 인정을 받고 있으며 테스트를 하면서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이번 제품 역시 얼마나 더 좋아졌을지 기대가 되더군요. 제품의 디자인이나 실제 성능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를 열면 QR 코드로 제품 등록과 함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소개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브라는 소비자용 제품과 비즈니스 제품으로 나뉘며 고객지원은 각각 다른 회사에서 처리가 됩니다. 

 

 

안전에 관한 내용과 제품의 설명서가 있으며 스피커폰은 전용 파우치에 보관이 되어 있습니다. 책상 위에 두고 항상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므로 이런 파우치나 케이스는 반드시 필요한데 센스 있게 기본 구성품에 포함이 되었네요.

 

 

스피커폰의 사용이나 버튼에 대한 기능이 설명은 영어로만 되어있습니다. 어렵거나 복잡한 기능이 많은 제품이 아니지만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비즈니스 제품들은 이런 부분이 항상 아쉽더군요.

 

 

제품의 디자인은 기존 제품들과 비슷한 콘셉트로 되어있으며

 

 

위쪽에는 50mm의 스피커 유닛과 기능 버튼이 있으며 바닥에는 빔포밍 마이크 4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스피커의 기능은 물리 버튼이 아닌 터치 방식이며 터치감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배터리 내장이라 아주 가볍지는 않지만 들고 다니거나 사용하는데 지장이 있는 무게는 아닙니다.

 

 

 

터치 버튼들은 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으로 되어있으며  MS / UC 제품에 따라서 표시된 곳의 아이콘이 조금 다르며 사용되는 플랫폼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MS 버전은 Microsoft Teams 앱 실행, 회의 참가, 사서함 확인등 조금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UC 버전은 반대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더 많으므로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에 따라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USB 케이블은 A / C 커넥터가 각각 있어서 일반 PC뿐 아니라 노트북이나 태블릿과 같은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일체형 방식이지만 스피커폰 아래에 보관할 수 있습니다. 개인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스피커였다면 이런 일체형 케이블이 단점일 수 있겠지만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제품에는 오히려 이런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급하게 회의를 해야 되는데 케이블이 없다면 정말 난감하겠죠. 스피커 바닥에는 관리하는 담당자의 이름이나 부서를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역시 눈에 띄는 부분이네요.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Mac / Windows에서도 아무런 제약 없이 모든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Windows 플랫폼에서 사용이 안 되는 기기들은 없지만 Mac을 지원하지 않는 기기들이 제법 있는 편이고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제품들은 특히 더 적은 편입니다. 

 

 

 

Windows 역시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스피커나 마이크가 사용되지 않는다면 제어판에서 해당 기기를 기본 장치로 설정을 해야 합니다. 

 

 

유선뿐 아니라 블루투스 방식으로도 연결할 수 있으며 멀티 페어링을 이용하면 최대 8대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기기에 추가로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블루투스 버튼을 약 3초가량 누르면 LED가 천천히 깜빡거리며 페어링 모드로 진입이 됩니다. 이때는 LED뿐 아니라 음성 안내도 지원이 됩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구글 페스트 페어링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기기들처럼 기기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코덱은 SBC만 지원하지만 음감용 스피커가 아니라 이 부분이 단점으로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멀티 페어링으로 최대 8대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두 대의 기기에서 자동으로 연결이 변환되는 멀티 포인트 기능을 지원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기기를 소개할 자주 언급을 하지만 멀티 포인트 기능을 써보면 정말 편리합니다. 

 

 

맥북에서도 Jabra Speak2 55의 설정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전용 소프트웨어인 Jabra Direct 역시 Windows / Mac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Jabra 홈페이지에서 설치하는 OS에 맞게 다운로드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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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에서 음성으로 안내되는 부분을 톤(Tone)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스피커에 등록된 기기들의 변환이나 삭제등 등록된 기기를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기기들은 연결된 상태에 따라 LED로 확인할 수 있으며 볼륨은 15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회의 도중 6시 방향의 음소거 버튼을 누르면 마이크가 꺼지고 빨간색 LED로 표시가 돼서 온라인 강의나 회의에서 실수로 소리가 전달되는 상황을 확실하게 방지할 수 있습니다. 

 

 

◆ Jabra Speak2 55 스피커폰 - 사운드 테스트

 

맥북의 볼륨은 최대로 한 상태이고 Speak2 55는 50%지만 전체적인 소리의 크기뿐 아니라 양감에서도 확실하게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야외에서의 녹음 역시 볼륨은 2시 방향에 세팅을 했지만 음악을 감상하는데 충분한 크기였으며 저음이 다소 약했지만 전체적인 소리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으며 제품의 특성상 다른 악기에 비해 보컬에서의 효과가 더욱 좋았습니다. 실내나 야외에서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서 이 제품을 구입하는 분들은 없겠지만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성능(소리)였습니다. 

 

 

◆ Jabra Speak2 55 스피커폰 -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의 수음은 역시나 자브라(Jabra)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편이었습니다. 4개의 빔포밍 마이크는 말하는 사람의 위치에 큰 상관없이 수음이 되며 거리에 따른 차이도 상당히 적은 편이었습니다. 소리의 크기를 맞추기 위해 Speak2 55의 소리는 편집 시 -3dB로 조절한 상태에서도 확실한 차이를 들려주었습니다. 

 

 

두 가지의 소리를 편집하면서 싱크를 맞추기 위해 손뼉을 치거나 큰 소리를 내는데 이런 경우는 보통 마이크의 수음 영역을 넘겨서 소리가 찢어지는 클리핑이 생기게 됩니다. 위쪽이 Speak2 55이고 아래가 맥북의 내장 마이크로 녹음된 소리인데 Jabra 제품에는 소리가 너무 크게 녹음되거나 전달되지 않도록 리미터(Limiter)와 같은 기능이 동작하더군요. 추가로 말하는 사람의 거리가 달라져도 소리의 크기가 일정하게 수음되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자브라의 보이스 레벨 정규화 기술로 생각되었습니다. 이 기능으로 인해 온라인 회의를 하면서 발언자의 목소리를  일정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주위의 소음뿐 아니라 동시에 여러 명이 이야기하더라도 원활하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Speak2 라인업의 스피커폰을 출시하면서 자브라에서는 하이브리드(Hybrid)라는 표현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성질의 요소를 둘 이상 뒤섞는걸 하이브리드라고 하는데 유선과 무선, 업무와 일상을 모두 아우르는 기능이나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Windows / Mac과 같은 OS에 따른 제약이 없는 것도 그렇고요.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하기 위해서 Speak2 제품을 구입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상황에서 알맞게 사용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온라인 행사를 진행할 때 가장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은 소리의 전달인데 Speak2 55는 스피커폰의 기본적인 부분에서 확실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십 명이 참여하는 행사나 회의가 아닌 4~6명 정도가 참여하는 회의에 적합한 제품으로 20만 원대의 가격 개인은 물론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사용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입니다. 예전에 비해 비대면이나 온라인 회의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앞으로도 온라인 회의나 미팅 같은 업무는 꾸준히 이어질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좋은 마이크 성능을 가진 스피커폰(컨퍼런스콜)을 찾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자브라의 마이크는 역시나 기본 이상을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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