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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음향 기기

업무에 특화된 기능과 성능! 자브라 Perform 45 블루투스 헤드셋

전용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들과는 다르게 특정 직업이나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장비들이 있죠.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자브라 Perform 45 블루투스 헤드셋도 이런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음악을 듣는 용도가 아닌 통화가 많은 환경에 적합한 제품입니다. TWS 블루투스 이어폰들의 마이크 성능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제품의 구조상 아직까지는 입과의 거리가 더 가까운 제품의 성능이 더 뛰어납니다. 여기에 자브라의 마이크 성능은 TWS 이어폰에서도 입증이 된 만큼 통화에 대한 부분은 안심할 수 있죠.

 

자브라 역시 이런 모노 헤드셋(이어셋) 제품들이 있지만 이번 Perform 45의 특징 중 하나는 PTT(Push to Talk)로 헤드셋을 워키토키(무전기)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일정 인원이 근무하는 물류 창고 같은 곳에서는 꽤나 유용할 거 같네요. 실제 외형부터 마이크(통화)의 성능까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지 확인해보겠습니다.

 

 

 

 

기존 사각 박스와는 조금 다른 선물 패키징 모양을 하고 있으며 위쪽에는 당겨서 박스를 여는 구조로 되어있네요. 별도의 봉인 스티커가 없어도 확실하긴 한데 

 

 

이렇게 아래로 바로 오픈할 수 있으니 위쪽은 의미가 없네요.

 

 

구성품은 헤드셋, 안전 관련 설명서와 추가 이어젤(EarGel) 두 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로 설명서가 없이 헤드셋이 고정되어 있는 종이에 기기의 설명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딱히 설명이라고 할만한 복잡한 기능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자브라의 제품을 꽤 많이 사용해봤는데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리테일 제품보다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제품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더군요.

 

 

추가 이어젤 두 쌍은 종이에 고정이 되어있으며

 

 

QR코드를 인식하면 제품 등록 안내 페이지로 연결이 됩니다. 자브라 제품의 경우 기본 1년이지만 제품 등록을 하게 되면 1년이 추가로 연장이 되니 꼭 하는 게 좋겠죠. ^^

 

 

Type-C 충전 케이블은 안쪽에 따로 있습니다.

 

 

디자인은 일반적인 모노 타입의 헤드셋(이어셋) 그대로입니다.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예전에는 택배 기사님들이나 운전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해서 약간의 선입견이 있죠. 하지만 실제 성능(통화 품질)뿐 아니라 운전할 때 사용하려면 귀를 막는 커널형이 아니라 이런 오픈형의 제품이 압도적으로 편리합니다. 요즘 TWS 블루투스 이어폰의 마이크 성능이 좋긴 하지만 실제 통화를 해보면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동그라미 부분을 돌리고 마이크 위치를 조절하면 좌우 구분 없이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 모양은 오른쪽 귀에 착용하는 상태이며

 

 

이 모양은 왼쪽 귀에 착용할 때의 모습입니다. 1초 만에 좌우를 바꿀 수 있습니다.

 

 

 

뒤쪽으로는 전원, 볼륨 조절 버튼이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충전용 Type-C 커넥터가 있습니다. 음감용 TWS나 다른 장비들처럼 복잡한 기능보다는 꼭 필요한 기능들만 있으며 더블클릭 같은 조작이 아닌 직관적으로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게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무게는 20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TWS와 비교한다면 상당히 무거운 편이지만 실제로 착용하게 되면 안경처럼 귓바퀴에 걸려서 고정이 되는 방식이라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무게보다는 착용 방법 때문에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조금 생소하거나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금방 적응되더군요. 안경을 쓰는 분들이라고 해도 안경다리와 걸리적거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실제 사용할 때 귀 한쪽을 사용한다는 특징도 있지만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는 커널형과 달리 오픈형의 구조라서 주위의 소음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으며 운전이나 다른 작업할 때에도 전혀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Perform 45 헤드셋을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마이크의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마이크가 On/Off가 되는 Face2Face 기능이었습니다. 보통 게이밍 헤드셋에서 많이 쓰는 방식인데 이렇게 통화용 제품에서는 처음이라 상당히 신기하면서도 편리하더군요. 따로 버튼으로 지정을 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 방법이 훨씬 더 쉽고 직관적이라 생각합니다. Jabra 로고가 있는 MFB(멀티 펑션 버튼)으로는 헤드셋을 워키토키처럼 사용할 수 있는 PTT(Push to Talk) 기능을 지원합니다.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서는 PTT 기능도 편리하겠지만 대부분은 마이크를 자동으로 On/Off 할 수 있는 Face2Face 기능이 좀 더 편리할 거라 생각됩니다.

 

 

일반적인 커널형 이어폰의 이어팁과는 다른 모양으로 귀를 완전히 막지 않아서 운전뿐 아니라 다른 작업을 할때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헤드셋의 마이크는 안쪽과 바깥쪽에 한 개씩 총 두 개가 장착되었습니다.

 

 

 

전원을 켜면 음성 안내와 함께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진입을 하고 기기의 등록과정은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진행됩니다. 코덱은 SBC만 지원하고 있으며 음악 감상용 제품이 아니기에 이런 부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Jabra Perform 45는 최대 8대의 기기에 페어링을 할 수 있으며(멀티 페어링) 멀티 포인트로 두 대의 기기에 동시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른 기기에 다시 페어링을 하기 위해서는 전원을 끈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전원이 켜지고 4초 정도 후에 페어링 모드로 진입을 합니다. (빨간색 파란색 LED가 빠르게 깜빡거립니다.)

 

 

두 대의 기기에 등록한 뒤 헤드셋의 전원이 켜지면 기기와 연결되었다는 안내 멘트 역시 두 번 나오게 됩니다.

 

 

Jabra Direct를 다운로드하면 헤드셋의 펌웨어나 MFB 기능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후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기기를 연결(블루투스) 했는데 연결되어있지 않다는 메시지가 나오더군요. 다른 노트북과 맥북에서도 페어링 하고 S/W를 설치해봐도 역시나 제대로 인식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USB 케이블을 연결하니 기기가 제대로 인식이 되더군요. 따로 무선 동글이 있는 기기는 바로 인식이 되지만 블루투스 제품은 USB 케이블을 연결해야 Jabra Direc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어서 바로 진행을 했습니다.

 

 

기능이 많지 않은 기기라서 그런지 Jabra Direct에서도 펌웨어나 MFB 변경 이외에는 딱히 설정할만한 기능은 없었습니다. 기본은 음성 명령으로 설정이 되어있지만 멀티 포인트로 연결된 기기를 전환하는 기능으로 하는게 좀 더 편리할거 같더군요. MFB 버튼과 볼륨 낮추기 버튼을 약 4-5초가량 누르면 초기화됩니다.

 

 

드라이버의 특징이나 오픈형의 구조상 소리가 밖으로 들리게 됩니다. 음악을 감상한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정도로만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 자브라 Perform 45 블루투스 헤드셋 마이크 테스트

 

일반적인 TWS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교한다면 디자인이나 노이즈 캔슬링같은 부가 기능도 없고 가격도 제법 비싼 편이지만 마이크 성능만큼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성능이었습니다. 사용자의 입과 거리가 가까운 부분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역시나 자브라 제품답게 마이크의 성능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나 야외에서 사용할 때에도 주변 소음이 어느 정도 완화를 시켜주었으며 통화하는 상대방 역시 블루투스라는 걸 느끼지 못할 만큼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녹음한 공원 바로 옆이 8차선 도로임에도 차량의 소리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새소리는 고음이라 그런지 차단은 많이 되지 않더군요. (녹음할 때 바람 소리랑 새소리가 꽤나 시끄러운 편이었습니다)

 

 

 

제품을 선택하거나 구입할 때는 여러 가지 기능이나 장단점을 따져보게 됩니다. 어떤 제품은 10개의 장점이 있지만 한두 개의 단점때문에 구입을 꺼리게 되고 반대로 단점이 많은 제품이지만 한두개의 장점 때문에 바로 구입을 하기도 합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한 Jabra Perform 45 헤드셋은 후자에 속하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출시되는 TWS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교한다면 크기나 디자인도 그리 좋은 편이라고는 할 수 없겠죠. 여러 가지 부가 기능 역시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이 제품은 통화와 관련된 기능만큼은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들과는 확실한 우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브라의 TWS 역시 마이크 성능이 꽤 좋은 편인데 모노 방식의 헤드셋(이어셋)은 사용자의 입과 거리를 가깝게 둘 수 있어서 통화 성능만큼은 정말 좋았습니다. 테스트를 할 때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블루투스 기기를 사용하는지 모를 만큼 스마트폰과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두대의 기기에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멀티 포인트뿐 아니라 플립 방식의 Face2Face 기능 역시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일반 사용자라면 19만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운전을 업(業)으로 하는 분들이나 통화량이 많고 다른 직원들과의 소통이 계속해서 이 루이지는 환경이라면 이정도의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장점

 

1. 멀티 포인트 (최대 8대 멀티 페어링)

2. 플립 방식의 Face2Face 기능 (마이크 자동 Off)

3. 워키토키로 사용할 수 있는 PTT(Push to Talk) 기능

4. 확실한 마이크 성능 (통화)

5. 2년의 보증 기간

 

 

단점

 

1. 박스의 봉인 처리 (아래 부분)

2. 영어로만 되어있는 안내 (설명서,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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