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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IT/쿨러, 튜닝

쉬운 설치에 무뽑 방지까지 앱코 타이폰 120X5 CPU 쿨러

앱코에서는 여러 가지 컴포넌트(component : 부품)를 취급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이 많이 찾는 하이엔드급보다는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들이 좀 더 많이 있습니다. (고급형 라인업이 없는 건 아닙니다. ^^) 일반 사용자들은 성능 자체에 포인트를 두기보다는 가격 대비 성능 즉 가성비를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런 가성비가 좋아서인지 판매도 꽤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제품 역시 고성능의 하이엔드 시스템보다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환경에 적합한 CPU 쿨러입니다. 타이폰 120X5는 200W TDP를 가지고 있어 인텔 i3 ~ i5, 라이젠 5 같은 시스템에 잘 맞는 공랭 쿨러입니다.  120mm 쿨러 한 개와 5개의 히트 파이프로 120X5라는 아주 직관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120X5는 인텔, AMD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나 AMD 사용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뽑을 방지할 수 있는 세이프 가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AMD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서 상당히 반가운 기능이었습니다. 추가적인 부가 기능이나 쿨러의 성능은 어떨지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박스에는 쿨러의 스펙이나 특징들이 자세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박스에 표시되어있는 생산물 배상책임보험 부분과 2년의 고객지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타이폰 120X5는 쿨러의 RGB에 따라 ARGB / nonRGB 두 가지가 있으며 제가 소개하는 제품은 nonRGB 버전입니다. 

 

 

아쉽게도 박스에는 별도의 봉인 씰이 없습니다.

 

 

방열판과 쿨러는 결합이 된 상태로 포장이 되어있으며 쿨러 조립에 필요한 몇 가지 가이드와 함께 액세서리,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AMD 시스템에 사용한다면 3개의 가이드와 와셔, 너트 부품 등은 모두 사용하게 되고 인텔 시스템이라면 세이프 가드를 제외한 모든 부품이 사용됩니다.

 

 

메인보드와 닿는 백 플레이트의 안쪽에는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초록색 도료로 한번 코팅이 되어있습니다. 실제 조립할 때는 중간에 플라스틱 와셔가 들어가서 보드와 직접 닿지는 않습니다.

 

 

타이폰 120X5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무뽑 방지용 AMD용 세이프 가드입니다. AMD 사용자들은 무뽑을 방지하기 위해서 쿨러를 제거하기전 CPU를 어느정도 사용을해서 예열을 하더라도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불안에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

 

 

 

하이드로 베어링 방식의 120mm 쿨러 한 개가 사용되었으며 54겹의 히트싱크를 가진 방열판은 좌우 대칭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히트 파이프는 5개가 사용되었습니다.

 

 

일반적인 클립 방식으로 쿨러를 고정하고 있습니다.

 

 

히트 파이프는 CPU와 바로 맞닿게 설계되었으며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보호 필름이 부착되었습니다. 쿨러 장착하기 전에는 반드시 저 필름을 제거해야 합니다. 필름을 제거하지 않고 장착하는 사고가 은근히 많이 일어납니다.

 

 

테스트에 사용할 CPU는 라이젠 5 3600이며 메모리는 T-Force RGB 메모리를 사용했습니다. 

 

 

AMD용 메인보드에 있는 백 플레이트와 걸쇠는 분리해야 합니다.

 

 

라이젠의 경우 AM4 소켓 방식인데 사진에서 두 개의 홀(hole) 중에서는 위쪽이 AM4용이고 아래쪽은 AM3입니다. 위쪽 가로로 되어있는 홀은 인텔용 소켓인데 이런 안내가 백플레이트 자체에도 각인이 되어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더군요. 물론 설명서에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쉽게 파악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백플레이트 자체에 안내가 있는 게 훨씬 더 직관적일 테니까요.

 

 

사용하는 시스템에 맞게 긴 나사를 넣고 플라스틱 와셔를 끼워줍니다.

 

 

플라스틱 튜브를 각각 4곳에 꽂은 뒤 세이프 가드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세이프 가드를 연결하기 전에 CPU를 먼저 장착하는 게 편리합니다. (인텔 시스템에 조립을 할 경우 이 과정은 필요가 없으니 건너뛰면 됩니다.)

 

 

쿨러를 고정하게 되는 마운팅 브래킷을 설치할 때는 방향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빨간색 원의 튀어나온 부분은 쿨러(바람)의 방향과 일치해야 합니다. 즉 한쪽은 메모리 반대편은 백패널 쪽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쿨러를 장착하기 전에 써멀을 바르고 보호필름 제거하는 거 잊지 마세요.

 

 

고정하는 나사가 쿨러에 가려지게 되므로 미리 쿨러를 빼두는 게 좀 더 편리합니다. 쿨러를 장착하고 나사를 고정할때는 약간 힘을 줘서 누른 상태로 돌려야 합니다.

 

 

RGB 튜닝 메모리도 높이 제한은 없는데 원래 위치에 놓으면  쿨러를 고정하는 클립과 살짝 닿더군요. 클립이 닿아도 설치가 안되거나 간섭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저는 쿨러를 좀 더 위로 움직였습니다. 일반 시금치 메모리나 두께가 RGB 없이 방열판만 있는 제품이라면 별도의 간섭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쿨러를 조금 올렸다면 전체적인 높이가 살짝 높아져서 케이스 장착할 때는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픽 카드까지 모든 작업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CPU는 별도의 오버를 하지 않고 PBO만 활성화하였으며 메모리는 XMP만 적용한 상태입니다.

 

 

실내온도 에어컨을 켜지 않고 28도 정도였으며 오픈 케이스에서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가장 부하가 많이 걸리는 AIDA64에서는 78도로 가장 높았으며 게임은 62~66도 정도로 유지를 하였습니다. 케이스에 장착한 상태라면 이보다 5~7도 정도는 더 오를 거라 예상이 됩니다. 쿨러의 최대 rpm에서는 소음이 조금 느껴지지만 그래픽 카드나 파워에서 들리는 소음에 묻혀서 가까이 가지 않으면 잘 모를 정도로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동영상이나 웹 서핑 중에는 42 ~ 46도 정도를 유지하였으며 rpm도 1,300 ~ 1,400 rpm으로 꽤나 조용했습니다.

 

 

 

 

 

수랭 쿨러에 비해 간단하기는 하지만 공랭 쿨러 리뷰를 할 때는 시스템 조립을 거의 새로 하는 수준이라 촬영까지 하게 되면 손이 좀 많이 가서 번거로운 편입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한 앱코 타이폰 120X5 쿨러의 촬영을 하면서 조립을 마치고 나니 어? 뭔가 빠트렸나? 싶을 정도로 전체적인 시간이 상당히 짧게 걸렸을뿐 아니라 쿨러의 설치 난이도 역시 꽤나 낮은 편이었습니다. 

 

보통은 조립하는 시스템(인텔, AMD)에 따라 플레이트, 가이드 그리고 여러 가지 고정 나사들이 달라지는데 이 제품은 AMD 세이프 가드를 제외하면 모든 부품들을 같이 쓰고 있어서 따로 설명서를 챙겨보거나 조립전에 미리 구분을 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전혀 없었습니다. 조금 과장한다면 PC 조립을 좀 했던 분들이라면 설명서가 없어도 대충 부품들을 보고 그냥 조립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무척이나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많이 찾는 가격대임을 생각한다면 쉬운 설치는 꽤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AMD의 사용자들이 항상 바랬던 무뽑 방지 가이드가 있어서 더더욱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nonRGB 기준으로 현재 3만원 초반대의 가격이라 다른 보급형에 비해 살짝(10%~15% 정도) 높은 가격이긴 하지만 출시 초반이라 앞으로 가격은 좀 더 떨어질 수 있을 거라 예상이 됩니다. 시스템을 처음 조립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장점

 

1. AMD CPU 무뽑 방지용 세이프 가드 포함

2. 부품의 간소화와 공유로 인한 빠르고 쉬운 설치

3. 준수한 쿨링 성능 (온도, 소음)

4. 2년의  고객지원

 

 

단점

 

1. 박스의 봉인 씰

2. 백 플레이트에 플랫폼 별 각인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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