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필수 아이템. 808 에임 충전식 무선 에어건

자동차 실내 세차나 컴퓨터의 내부에 쌓인 먼지를 청소할 때 가장 좋은 도구는 컴프레서지만 일반 가정에서 이걸 사용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진공청소기나 컴프레서가 있는 세차장도 좋지만 차를 타고 이동해야 된다는 귀차니즘과 컴프레서 사용 요금도 은근히 부담이 됩니다. PC 부품의 먼지를 청소할 때 사용하는 압축캔은 구입하기도 쉽고 가격도 싸지만 힘이 너무 약하다는 단점이 있고 목공 작업이나 현장에서 사용하는 송풍기(마키다, 보쉬, 디월트, 밀워키)의 성능은 좋지만 크기 때문에 보관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808 에임 충전식 무선 에어건은 위에서 소개한 여러 가지 기기들의 장점을 모아서 만든 제품으로 자동차나 PC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솔깃~~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제품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내장 배터리를 사용한 충전 방식이라 무선의 편리함도 가지고 있으며 배터리의 용량도 넉넉한 편이라 최대 한 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2단계로 속도 조절이 가능하며 최대 35,000 rpm으로 크기에 비해 엄청 빠른 속도로 회전을 하는 기기입니다. 전동 드라이버나 드릴처럼 전면에 LED가 있어서 자동차 실내 청소를 할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검은색 박스 앞에는 808 Air Gun 문구가 있습니다. 숙취해소라던가 여명 같은 단어가 생각이 났다면 착각입니다. ^^

 

 

측면에는 제품의 스펙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박스에는 별도의 봉인씰이 없습니다.

 

 

내부 포장 역시 그냥 뽁뽁이 한 겹으로만 되어있습니다. 박스의 봉인씰도 그렇고 포장방식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비싸거나 고급스러운 제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저렴해 보일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에어건 본체, 두 개의 노즐, 충전 케이블,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틈새 노즐 / 브러시 노즐 두 개로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스펙과 사용 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비눗방울이 나오는 총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래쪽 손잡이 부분에 내장 배터리가 들어있어서인지 굵기는 제법 있는 편이었습니다.

 

 

LED 버튼은 한번 누를 때마다 On/Off가 되고 전원은 2초가량 누르고 있으면 에어건이 켜집니다.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누르면 2단으로 rpm이 올라가고 한번 더 누르면 꺼지게 됩니다.

 

 

배출구 아래쪽에는 LED가 있어서 자동차 실내 청소를 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뒤쪽에는 Type-C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충전 중에는 빨간색 LED가 천천히 깜빡거리고 완충이 되면 LED가 고정됩니다.

 

 

두 개의 노즐을 다 포함해도 403g으로 스펙의 무게보다 많이 가벼운 편이었습니다.

 

 

양쪽으로는 공기의 빨아들일 수 있는 홀이 있습니다. 안쪽으로는 블로워 팬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틈새 노즐(왼쪽)을 사용하고 카펫이나 자동차 송풍구 쪽의 먼지를 제거할 때는 오른쪽에 있는 브러시 노즐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다른 노즐은 아래쪽에 연결해서 보관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관을 하면 노즐을 잃어버릴 확률이 줄어들겠죠. 

 

 

 

 

사용하지 않는 노즐을 아래쪽에 보관하지 않는다면 잘 보관하세요. 이런 부품들은 다른 곳에 두면 어디 있는지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아래 공간에는 쉽게 들어가지만 바람이 나오는 곳은 제법 뻑뻑해서 장착하거나 뺄 때는 살짝 힘을 줘야 합니다.

 

 

전원 버튼을 2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에어건이 동작하면서 LED가 켜집니다. 전원 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rpm이 올라가면서 아래쪽의 LED도 같이 켜져서 2단으로 동작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 LED가 아니더라도 rpm이 올라감에 따라 소리도 달라져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전 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세차는 잘 안 하고 그마저도 거의 맡기는 스타일이라 컴퓨터나 키보드 청소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비교군은 그동안 사용했던 압축 캔과 수동으로 하는 뽁뽁이입니다.

 

 

PC 청소를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쿨러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에어건을 1단으로 사용했음에도 쿨러의 LED가 켜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단으로 설정하면 쿨러의 LED가 더욱 밝게 빛납니다. (그만큼 쿨러가 더 빨리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 808 에임 무선 에어건 사용 테스트

 

기존에 사용하던 압축 캔과의 성능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먼지가 많은 제품에 에어건을 사용할 때는 되도록이면 실외에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청소기와는 다르게 바람을 부는 제품이라 먼지가 이동하게 돼서 그대로 들이마시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실외에서 사용을 했음에도 일단 소리가 상당히 크더군요. 36,000 rpm의 스펙을 보고 소리가 좀 크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제 예상보다 더 컸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청소기의 소리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크게 느껴지더군요. 

 

테스트를 하는데 일단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살짝 다르더군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제가 제품에 대해 잘못 생각을 했던 거 같습니다. 저는 컴프레서처럼 바람이 순식간에 슉슉~~ 불면서 나갈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그렇지 않고 차동차와 비슷하게 최고 rpm에 도달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2단계로 바꿀 때도 최고 rpm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순간적으로 바람이 슉슉~~ 나가지는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키다, 밀워키의 송풍기를 사용할 때의 느낌과 같았습니다.  큰 크기의 송풍기를 작게 만든 게 딱 이 제품입니다.

 

컴프레서만큼은 아니지만 PC 내부의 청소에는 좋은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추가로 PC의 쿨러(FAN)를 청소할 때는 이 영상처럼 직접 쏘지 마시고 손이나 젓가락 등을 이용해서 쿨러를 고정한 상태에서 청소를 하시기 바랍니다. 쿨러 역시 적정 rpm이 있는데 순식간에 허용치를 넘어가게 된다면 내부의 베어링이 손상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다 보니 책상뿐 아니라 키보드 안쪽이나 키캡 사이에 털이 많이 들어갑니다. 보통은 수동인 뽁뽁이로 제거를 하지만 이 제품이 있다면 훨씬 더 편리하게 털이나 먼지 등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소음이 제법 큰 편이라 아파트에서 사용할 때는 저녁보다는 낮시간에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자동차나 PC의 먼지를 청소할 때는 슉슉~~ 하면서 강한 바람으로 먼지를 제거하는 컴프레서가 정말 편리합니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가 이걸 집에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니 세차장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거기까지 가기도 좀 번거롭고 비용적으로도 제법 부담이 되더군요.

 

세차장의 컴프레서 대신 무선 에어건을 사용한다면 별다른 비용 없이 저렴하게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도 넉넉해서 세차나 컴퓨터의 먼지를 불어내는 데는 충분하고도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컴프레서처럼 바로바로 강한 바람이 나가는 건 아니지만 rpm이 높아지면 내부 먼지를 청소하기에는 적당한 풍압이었습니다. 보통 공구로 사용하는 송풍기를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작게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면에 LED가 있어서 먼지를 확인하거나 자동차 실내를 청소할 때 역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한다거나 저처럼 PC를 좋아하는 남자들이라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되는 필수품으로 생각되더군요. 자주 쓰지는 않지만 가지고 있으면 가끔씩은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는 레더맨이나 빅토리아 녹스와 같은 소형 공구와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최대 36,000 rpm의 높은 회전 때문에 소음은 제법 큰 편이었습니다. 이건 제품의 특성이다 보니 단점으로 생각되지는 않았지만 박스의 봉인씰이 없는 부분과 뽁뽁이로만 이루어져 있는 내부 포장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추가로 제품의 가격에서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제품의 성능은 괜찮았지만 5만원 중반대의 가격은 구입할 때 꽤 망설이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4만원 초반대라면 경쟁력이 훨씬 더 높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내용 중 오타나 수정, 추가가 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확인한 뒤에 수정을 하겠습니다.

 

 

 

장점

 

1. 두 개의 노즐과 사용하지 않는 노즐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음 (분실 방지)

2. LED가 있어서 자동차나 PC 내부를 청소할 때 편리

3. 36,000 rpm에서 나오는 강한 풍압

4. 넉넉한 배터리 용량

 

 

단점

 

1. 박스의 봉인씰과 내부 포장 방식

2. 다소 비싼 가격

 

 

 

"이 사용기는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