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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음향 기기

디자인과 소리 모두 만족 JBL FREE2 블루투스 이어폰

블루투스 방식의 TWS 이어폰을 구입할 때는 다양한 조건들을 따져보게 됩니다. 여러 가지 편의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도 있을 테고 이어폰 본연의 기능인 소리를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길 수도 있고 요즘 대세인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나 통화 품질을 생각할 수도 있고 제품의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JBL FREE2 블루투스 이어폰은 이런 조건들 중에서도 적당한 성능에 고객지원도 잘 되며 가격이 비싸지 않은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잘 맞는 제품입니다.

 

 

JBL FREE2 제품의 스펙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넉넉한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으며 좌우 유닛을 따로따로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시간뿐만 아니라 편의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FREE2의 또 다른 특징은 패스트 페어 기능입니다. 

 

구글 패스트 페어(Fast Pair)는 블루투스 기기의 전원을 켜면 스마트폰에서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서 사용자에게 안내를 하는 기능입니다. 블루투스 모드로 들어가서 검색할 필요 없이 쉽고 빠르게 페어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이 기능을 제외한다면 JBL에서는 FREE2와 비슷한 스펙과 가격을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런 기존의 제품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는 내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국내 정식 유통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는 홀로그램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하만, AKG, JBL 브랜드의 고객지원은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가 아닌 하만오디오 전문 서비스센터에서 이루어지므로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한 뒤 진행을 해야 합니다.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가 아닌 접수만 가능합니다.)

 

 

박스 아래쪽에는 봉인 스티커가 부탁되어 있습니다.

 

 

충전 케이스, 이어 버드, 추가 이어팁 두 쌍, 충전용 케이블, 설명서와 보증서가 있습니다.

 

 

이어팁은 총 세 쌍이 있으며 가장 작은 이어팁은 중/대 크기의 이어팁과는 다른 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Type-C 방식의 충전 케이블은 JBL을 상징하는 오렌지 색으로 되어있습니다.

 

 

안전에 관한 내용과 제품의 보증서 그리고 사용방법이 적혀있는 설명서가 있습니다.

 

 

설명서는 그림으로 쉽게 설명이 되어있지만 아쉽게도 한글은 빠져있습니다. 한글이 없어도 사용 방법을 확인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하는 제품들은 한글 설명서가 무조건 포함되어야 한다는 생각 합니다.)

 

 

이어버드와 케이스는 모두 흰색으로 되어있습니다. JBL FREE2는 블랙 / 화이트 두 가지가 있는데 저는 화이트 강추입니다. 화이트로 사세요. 두 번 사세요.

 

 

얼마 전 리뷰한 JBL TUNE115와 비슷한 디자인에 크기만 조금 클 뿐인데 느낌은 정말 달랐습니다. 하얀 조약돌 같기도 하고 도브 비누 같은 느낌도 있네요. 처음 케이스 디자인 보고 정말 귀엽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버드 한 개는 5g, 케이스는 54g, 전체 무게는 64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바지 주머니에도 들어가는 크기로 휴대성은 좋은 편입니다.

 

 

뒤쪽에는 충전을 위한 Type-C 포트가 있습니다. JBL FREE2는 아쉽게도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제품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요즘은 5만원 미만의 보급형 TWS 제품들도 무선 충전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인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앞쪽에는 케이스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LED 4개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직관적으로 표시되는 방식을 좀 더 좋아합니다. 충전 중에는 해당 단계에서 LED가 깜빡거리며 완충이 되면 LED는 꺼집니다.

 

 

이어버드는 흰색으로 통일되어 있으며 충전단자는 2핀으로 되어있습니다.

 

 

노즐은 조금 짧은 편이며 이어버드에는 좌우 구분을 위한 L/R이 크게 새겨져 있습니다. 

 

 

중 / 대 이어팁은 조금 납작하게 되어있지만 작은 크기의 이어팁은 조금 더 볼록하게 생겼습니다.

 

 

이어버드의 기능은 터치가 아닌 물리 버튼으로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터치보다 물리 버튼 방식으로 좀 더 좋아합니다. 이건 어느 쪽이 좋다 / 나쁘다가 아니라 취향의 차이입니다. 버튼의 기능은 좌우 다르게 동작합니다.

 

한번 누름 : 좌우 동일(전화받기, 끊기), 좌(다음 곡 넘김), 우(음악 재생, 일시정지)

두번 누름 : 좌(이전 곡 넘김), 우(음성 호출 - 구글 어시스턴트)

3초간 누름 : 좌우 동일 (마이크 온/오프)

 

 

 

 

 

 

 

그동안 정말 많은 TWS 블루투스 이어폰들 사용했는데 케이스 디자인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동글동글한 흰색 케이스지만 정말 깜찍하고 귀여운 느낌이라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JBL FREE2 이어폰은 케이스를 열면 이어버드의 전원이 켜지며 페어링 모드로 진입합니다. 이미 등록이 되어있다면 기기와 연결이 됩니다. 이런 방식은 이어버드를 케이스에 꽂으면 전원이 꺼지는 게 아니라 케이스의 뚜껑을 닫아야 전원이 꺼지게 됩니다. 전원을 끄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는 꼭 케이스 뚜껑을 닫으시길 바랍니다. 이어버드는 좌우 구분 없이 하나씩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어링 모드에서는 흰색 / 파란색 LED가 빠르게 표시됩니다.

 

 

JBL FREE2는 다른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페어링을 검색해서 연결을 할 수도 있으며 패스트 페어링으로 자동으로 기기와 페어링을 안내합니다. 페어링 방법이 익숙지 않은 분들에게 유용한 기능입니다.

 

 

착용감은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이어버드를 귀에 꽂고 자리를 잡을 때 이압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며 프랑켄슈타인 효과처럼 바깥쪽으로 많이 튀어나오지 않는 일반적인 수준이었습니다.

 

 

소리의 성향은 상당히 단정한 느낌으로 보급형 라인에서 많이 취하는 "V"형태의 음색이 아닌 좀 더 플랫한 성향이었습니다. 완전히 플랫 하기보다는 중저역 / 중고역대만 살짝씩 부스트 되어있어서 양념을 아주 조금만 해서 담백한 음식을 맛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요즘같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에 커피를 마시면서 듣는 시티 팝과 정말 잘 어울리는 제품이었습니다.

 

 

강하게 울리거나 많은 양의 저음을 좋아하거나 찰랑찰랑한 고음의 소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심심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잘 맞는 소리였습니다. 요즘 테스트한 기기들의 저음이 상당히 강해서 JBL FREE2로는 정말 편안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매운 음식을 먹고 난 뒤에 시원한 콩나물국을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둡기보다는 조금 밝은 색채를 가지고 있어서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잘 맞을 거라 생각합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전에 테스트했던 JBL TUNE115와는 많이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JBL FREE2 블루투스 이어폰을 테스트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동글동글한 모양의 케이스 디자인이었습니다. 별로 특별할 게 없는 디자인일 거 같은데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훨씬 더 귀여운 느낌입니다. 블랙 / 화이트 두 가지 색이 있는데 저는 무조건 화이트를 추천합니다.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소리는 최소한의 양념으로 맛을 낸 담백한 느낌으로 밝은 색채를 띄고 있었습니다. 강력한 저음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대로 강한 저음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잘 맞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음 역시 많이 강조되지 않아서 오래 들어도 귀가 피로해지지 않아서 편안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아쉬웠던 부분은 이런 음을 조절할 수 있는 전용 앱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JBL이라면 이어버드의 기능을 바꾸거나 EQ를 사용할 수 있는 앱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좀 소홀한 거 같습니다.

 

착용감은 상당히 좋은 편으로 이어버드를 장착할 때 이압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어폰은 귀에 딱 맞게 장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고막에 압력이 전해 지거나 유닛 안쪽에서 찌그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정말 곤욕스럽거든요. 통화는 일반적인 수준으로 거리감은 좀 있지만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통화를 할 수 있었으며 시끄러운 지하철 구간에서는 한쪽 이어버드를 귀에서 뺀 뒤 마이크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테스트했었던 JBL TUNE115와는 가격이나 디자인이 비슷하지만 소리의 성향은 완전히 달라서 본인에게 좀 더 맞는 취향으로 선택을 하시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의 수정이나 오타 혹은 추가가 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깔끔하고 귀여운 케이스 디자인

2. 좌우 구분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어버드

3. 편안한 착용감과 거의 느껴지지 않는 이압

4. 구글 패스트 페어(Fast Pair)

5. 과하지 않게 단정하게 튜닝된 소리

 

 

단점

 

1. 영어로만 이루어져 있는 설명서

2. 무선 충전 안됨

3. EQ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전용 앱(app)이 없음

 

 

 

"이 사용기는 (주)유니씨앤씨에서 제품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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