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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IT/저장장치 (HDD, SSD)

서버용 자체 컨트롤러 탑재. 마이크론 P5 NVMe SSD

■ 마이크론 Crucial P5 NVMe SSD (아스크텍) 소개




마이크론 제품들은 좀비 SSD라는 별명을 가질만큼 사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삼성, WD, 마이크론을 SSD 3대장이라고 부를정도로 높게 평가되는 브랜드입니다. 2018년 발표된 MX500은 이런 마이크론의 명성에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판매량 역시 상당히 높은 편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평가는 2.5인치 SATA 제품에만 한정적이였습니다. 


SSD 시장이 커지면서 사용자들은 보다 빠른 NVMe(PCIe) SSD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론은 이런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해서 NVMe SSD 제품의 출시가 조금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론의 NVMe SSD인 P1, P2 제품이 출시가 되었지만 TLC가 아닌 QLC NAND 제품이라 더욱 빠른 속도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마이크론에서도 TLC 방식의 NVMe가 없었던건 아닙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인 서버용 제품에 사용되는 제품들이 있었지만 일반적인 개인 사용자들에게만 판매가 되고 있지 않았을뿐인데 이번에는 새롭게 크루셜 P5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가 되었습니다. 마이크론의 Crucial (크루셜)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개인 사용자에게 판매되는 리테일 제품을 뜻합니다.




마이크론 크루셜 P5 SSD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스펙상으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TLC 메모리(NAND)와 마이크론의 자체 컨트롤러인 DM01B2 입니다. 마이크론에서는 마벨, 실리콘모션, 파이슨의 컨트롤러를 사용했지만 P5에 와서는 자체 컨트롤러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 WD, 마이크론 SSD 3대장 브랜드 모두 자체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TLC와 자체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부분은 눈에 띄었지만 속도나 다른 부분에서는 현재 시장에 판매되는 다른 NVMe SSD와 크게 다른점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SSD 자체가 어느정도 상향 평준화가 되었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컨트롤러를 탑재한 P5는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의 포장과 구성품




박스 디자인 컨셉은 이전 제품인 P1, P2와 똑같이 되어있습니다.



스티커로 확실한 봉인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마이크론 P5 SSD는 5년간 (주)아스크텍에서 고객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티커를 잃어버리거나 훼손이 될 경우 고객지원을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구성은 SSD와 보증서로 간단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크루셜 홈페이지에서 설치나 사용에 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제품의 외형



따로 방열판이 달려있지 않다면 M.2 SSD의 디자인은 90%이상 비슷합니다.



P5는 2280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단면으로 제작되었습니다. 



M.2 NVMe의 커넥터입니다. 스티커에 가려져 있지만 P5는 DM01B2 컨트롤러와 두개의 낸드(NAND) 그리고 512MB의 캐시 메모리(LPDDR4)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M.2 SSD의 가장 큰 단점인 온도때문에 방열판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럴경우 아무래도 스티커가 조금 방해가 될 수는 있지만 절대 스티커는 제거하지 마세요. 모든 SSD 브랜드가 그렇지만 P5 역시 스티커를 제거할 경우 고객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무게는 7g으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 SSD 장착과 확인



메인보드의 M.2 슬롯에 장착하기만 하면 모든 준비가 완료~입니다. 실제 사용시 메인보드의 M.2 방열판을 꼭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메인보드에 M.2 방열판이 없다면 별로 구매해서 사용하는걸 추천합니다.




새로운 저장장치는 디스크관리에서 새로운 볼륨(드라이브 명)을 할당해주어야 합니다.



테스트를 위해 Z 드라이브로 할당을 해주었습니다.



SSD-Z로 확인을 했는데 관련 정보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Crystal Disk Info로 제품을 확인해보았습니다. 현재는 방열판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여서 아이들(Idel)인데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온도가 조금 높은 편입니다.



마이크론 크루셜 P5 SSD를 테스트할 시스템 사양입니다.


마이크론 크루셜 P5 SSD를 측정할 벤치마킹 S/W는 아래의 같습니다. 

1. Crystal Disk Mark 

2. AS SSD 

3. HD Tune Pro 

4. 나래온 더티 테스트 

측정 데이터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4번씩 측정한 뒤 평균을 냈습니다. 

모든 측정값의 경우 사용자의 PC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Crystal Disk Mark Benchmark




Crystal Disk Mark를 4번 측정한 결괏값의 평균입니다.

P5의 스펙인 읽기 3,400MB/s와 쓰기 3,000MB/s를 스펙을 조금 웃도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순차 속도는 스펙 이상으로 좋은 편이였지만 4K의 속도가 낮게 측정이 되어 아쉽더군요. 






NVMe 방식의 500GB SSD들과의 읽기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 AS SSD Benchmark




AS SSD를 4번 측정한 결괏값의 평균입니다.

Crystal Disk Mark와 마찬가지로 4K 속도와 Access time의 결과가 상당히 낮게 측정이 되었습니다.




Access time은 낮을수록 더 좋은 결과를 나타냅니다.










다른 SSD와의 비교에서도 순차 속도는 상당히 좋았지만 4K와 Acces time의 결과는 많이 낮은 편이였습니다.





■ HD Tune Pro Benchmark




HD Tune 역시 Access time 결과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Access time은 낮을수록 더 좋은 결과를 나타냅니다.




다른 벤치마크처럼 Access time에서는 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 나래온 더티 테스트



SSD 벤치마크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래 더티 테스트입니다. 실제 사용시에는 나래 테스트처럼 0 ~ 100%까지 모든 영역을 사용할 일은 없지만 SSD의 성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벤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SSD와 비슷하게 캐시 메모리 구간을 다 채우게 되면 속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P5의 경우 500GB를 기준으로 512MB의 캐시 메모리가 장착이 되어있습니다.



나래 테스트를 4번 측정한 결괏값의 평균입니다.

이전 QLC NAND를 사용한 P1보다는 좋은 결과이지만 TLC임을 생각한다면 그리 좋은 결괏값은 아니였습니다. 캐시 메모리 구간이 지나면 속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당연하겠지만 그 이후의 속도가 너무 낮더군요.





평균 50% 미만 구간이 너무 넓다보니 전체적인 속도나 테스트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균 속도나 측정 시간은 디램리스인 WD의 SN500, SN550보다 떨어지는 결과였습니다. 



온도 측정은 SSD를 가장 오래 사용하는 나래 테스트를 기준으로 측정을 하였습니다. 방열판은 별도 구입이 아닌 메인보드의 기본 M.2 방열판으로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컬러풀 Z490 VULCAN X)



P5의 온드를 테스트한 시스템은 오픈 케이였는데도 불구하고 방열판을 장착하지 않았을때는 63도로 꽤나 높게 측정이 되었습니다. 방열판 장착후에는 아이들은 10˚, 풀로드시 13˚로 온도가 떨어졌습니다. M.2 SSD는 브랜드나 제품을 막론하고 구조상 기본적으로 온도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소개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M.2 SSD를 사용할때는 반드시 방열판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마이크론 Crucial P5 NVMe SSD (아스크텍) 정리








2019년 마이크론 크루셜의 첫 NVMe SSD인 P1을 사용해보고 QLC NAND의 성능은 시기상조라고 생각을 했으며 그 생각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사용자들의 불만을 알았는지 마이크론에서는 TLC 메모리(NAND)를 사용한 NVME SSD인 P5를 출시하였습니다. 마이크론의 NVMe SSD를 기다린 사용자로서는 정말 반가운 제품이였습니다.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니 순차 읽기와 쓰기에서는 스펙을 모두 충족하는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4K, Access Time과 같은 부분에서는 경쟁사 제품들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벤치마크들도 그렇지만 SSD의 모든 성능을 끌어낼 수 있는 나래 테스트 결과는 더욱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현재 다나와를 기준으로 마이크론 P5 500GB SSD는 114,000원으로 경쟁사인 삼성이나 WD의 제품에 비해서 그리 낮은 가격은 아닙니다. WD의 디램리스 NVMe SSD인 SN550보다 비싼 가격이지만 일부 구간이나 특정 벤치마크에서는 오히려 더 낮은 결과를 보여주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SSD에서 성능(속도)도 중요하지만 저장장치의 기본은 안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론 P5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사용되는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어서 안정성에 있어서는 다른 제품들보다 조금 더 우위에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안정성 부분은 벤치마크 결과처럼 증명을 할 수는 없습니다.


마이크론의 자체 컨트롤러를 사용한 TLC NVMe SSD가 나왔다는 점에서는 꽤나 반가웠지만 실제 가격대비 성능으로는 여러가지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였습니다. 온도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NVMe SSD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해야 될 부분 그리고 추가 되어야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TLC NAND를 사용한 Crucial의 첫 NVMe SSD

2. 스펙을 만족하는 준수한 성능의 순차 읽기와 쓰기



단점


1. 테스트시 낮게 측정되는 결과 (4K, Access Time)

2. 캐싱 구간을 벗어나면 급격하게 떨어지는 속도 (나래 테스트)

3. 벤치 성능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





'이 사용기는 아스크텍으로부터 해당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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