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ERRY G80-3494 (저소음적축) 소개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진짜 체리(CHEERY) 키보드인 CHERRY G80-3494입니다. 이전에 소개한 G80-3494와는 형제뻘이 되는 제품으로 약간의 외형과 키캡의 한글 각인 그리고 출시되는 스위치정도만 다른 제품입니다.
레트로 감성 첫번째 Cherry G80-3497 키보드 바로가기
CHERRY G80-3494 키보드의 스펙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G80-3494는 적축, 저소음적축, 저소음 흑축 3개의 스위치 제품이 있으며 블랙/화이트 두가지로 총 6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G80-3000 시리즈의 경우 블랙 / 화이트(아이보리) 두 가지 종류로 출시가 되고 있으며 컬러에 따라 키캡의 재질이 다릅니다. 블랙 제품은 POM으로 ABS에 비해 내마모성이 조금 더 강한편이지만 PBT보다는 부족합니다. 키보드의 연결은 USB + PS2(젠더) 방식으로 되어있어서 요즘 출시되는 키보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G80-3494의 외형이나 이전 시간에 소개한 G80-3497과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의 포장과 구성품
MX 시리즈의 컨셉을 유지하고 있지만 저소음 스위치인 SLIENT라는 문구가 눈에 띄더군요.
제품의 설명 역시 기존의 G80-3497과는 조금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Designed in Germany / Made in Europe : 메이드인 젊은이는 아니지만 유럽 어딘가에서 만들어졌군요. 독일의 경우 인건비때문에 제조업은 주변나라인 네덜란드에 공장이 많다고 하던데 키보드도 이와 비슷한거 같습니다.
공식 수입처인 (주)피씨디렉트의 스티커입니다.
봉인은 투명 스티커로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ORIGINAL CHERRY..." 보기만 해도 그냥 흐뭇해지는 문구입니다. ^^
구성품은 G80-3497과 조금 다르게 사용설명서가 추가가 되었습니다.
사용설명서는 한글도 포함이 되어있지만 사실 기능키나 LED가 없기때문에 별다른 내용은 없습니다.
■ 제품의 외형과 기능
G80-3000 시리즈의 키보드를 처음 보게 되면 누구나 와!! 크다~~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 사용할때는 키보드가 크다는 생각을 못했지만 요즘 이런 크기의 키보드를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바닥면에는 미끄럼 방지용 고무가 부탁되어 있습니다.
바닥에 있는 스티커에도 Made in Europe라는 문구가 있군요.
기본적으로 USB로 연결이 가능하지만 PS/2 젠더로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요즘 학생들에게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구성품이기도 합니다. 제 아들 녀석도 이게 뭔지 모르더군요.
거대한 키보드의 크기에 비해서는 다소 작아보이는 높이 조절용 다리입니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키캡은 높이가 낮은 체리 프로파일이며 스텝스컬쳐2가 적용되었습니다.
G80-3497 / G80-3494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체리 로고입니다. 3494는 체리의 상징인 빨간색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494의 빨간색 로고를 좀 더 좋아합니다.
3개의 상태표시 LED 역시 상당히 올드~~한 느낌을 줍니다.
G80-3497과 마찬가지로 "F, J"키캡에는 기본 자리를 확인할 수 있는 돌기가 없습니다. 대신 다른 키캡과 다르게 아랫쪽 부분을 좀 더 동그랗게 경사를 주어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체리 스타일의 계단식 Caps Lock 키캡입니다. 이런 계단식 Caps Lock 키캡 역시 매니아층이 상당합니다. 한글 쌍자음은 알파벳 옆쪽으로 세로배열이 아닌 아래 가로배열로 되어있습니다. 빨간색 체리 로고는 G80-3494가 좀 더 낫지만 쌍자음의 경우 세로로 각인되어 있는 G80-3497 방식을 더 좋아보였습니다.
역시 체리하면 빨간색이죠.
오른쪽 숫자패드의 5번에는 키캡의 모양이 아닌 돌기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 스위치와 키캡 & 타건 영상
키캡을 제거하면 체리의 저소음 적축 스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적축 스위치와는 조금 다르게 빨간색이 아닌 핑크에 좀 더 가까운 색입니다. LED가 빠져있기때문에 정방향으로 장착이 되어있으며 스위치의 케이스 역시 클래식한 스위치 그대로입니다.
이제는 체리만의 고유한 특징이 되어버린 보강판이 없는 무보강 방식입니다.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강하게 타이핑을 하는 분들이라면 차이점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저는 당연하게 체리방식으로 되어있으며 윤활은 안되어있지만 철심이 괜찮은편이라 윤활하지 않았음에도 소리가 제법 잘 잡혀 있습니다.
POM 재질의 키캡입니다. ABS에 비해 조금 내마모성이 좀 더 강한편이긴 하지만 PBT보다는 낮습니다.
키캡의 아랫쪽이 라운드 모양으로 경사가 있어서 자리 확인을 위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 CHERRY G80-3494 저소음 적축 키보드 타건 영상
타건음을 좀 더 잘 표현하기 위해 프로그램에서 +3dB 올려서 편집을 했습니다. 실제 소리보다 조금 더 큰 편이니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리니어 계열인 적축, 흑축을 좋아하는 편이고 저소음 스위치를 더 좋아해서 키보드 구입할때도 대부분 저소음적축이나 저소음흑축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저소음 스위치의 부드러운 느낌과 무보강판에서 느껴지는 타건감은 역시나 좋았습니다. 스테빌라이저는 윤활이 되어있지는 않지만 철심소리는 제법 잘 잡혀있습니다.
◆ CHERRY G80-3494(저소음적축) vs G80-3497 적축 비교 타건 영상
저소음 적축과 저소음 스위치 비교 영상입니다. 어느쪽이 더 낫다 or 좋다가 아니라 개인적인 취향이니 자신에게 좀 더 잘 맞는 스위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저소음 스위치의 느낌이 조금 더 폭신폭신하고 부드럽니다.
■ CHERRY G80-3494 (저소음적축) 정리
키보드, 마우스와 같은 입력장치들은 다른 하드웨어들과는 다르게 단순히 하드웨어의 스펙이나 성능만으로 제품을 판단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마우스의 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내가 원하는 그립과 다르다면 실제 사용하기 상당히 힘들고 카보드 역시 내가 원하는 스위치나 타건감이 아니라면 키보드를 치는 내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조용한 타건감을 좋아하는 사용자가 청축 스위치를 구입한다면 하루이틀을 못 버티고 다시 방출할 수 밖에 없겠죠.
G80-3000 시리즈 키보드는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계속해서 생산이 되고 있으며 원래 제품의 이름뿐 아니라 외형이나 기능까지 모두 다 그대로 판매가 되고있는 상당히 독특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인기가 있는 하드웨어들이 오랫동안 생산이 되긴하지만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판매되는 제품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겁니다.
제가 쓰는 리뷰(필테)의 경우 제품의 장/단점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지난번 G80-3497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특성상 컨셉을 바꿔서 체리 키보드가 잘 맞는 사용자 / 그렇지 않는 사용자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CHERRY G80-3494 키보드가 잘 맞는 사용자
1. 라떼는 말이야~~~를 외치며 레트로(복고) 감성을 원하는 분
2. 화려한 LED는 싫다. 키보드는 무조건 타건감이다를 외치는 분
3. 무보강 방식의 키감을 원하는분
4. 키보드가 많아도 레알 체리 키보드 한개쯤은 괜찮잖아~라고 생각하는 분
5. 저소음으로 키보드를 사용해야 되는 분
CHERRY G80-3494 키보드가 잘 맞지 않는 사용자
1. 멀티미디어나 단축키등 다양한 기능키를 자주 사용하는 분
2. RGB가 없는건 키보드가 아니야~~라고 외치는 분
3. 공간 활용을 위해 작은 키보드를 필요로 하는 분
"이 사용기는 피씨디렉트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었습니다."
'하드웨어 & IT > 키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뜰하게 타건감에 올인! CHERRY MX BOARD 3.0S 키보드 두번째 (0) | 2020.10.13 |
---|---|
키보드 덕후들 주목! CHERRY MX BOARD 10.0 Low Profile (0) | 2020.09.30 |
알뜰하게 타건감에 올인! CHERRY MX BOARD 3.0S 키보드 (0) | 2020.08.22 |
레트로 감성 첫번째 Cherry G80-3497 키보드 (0) | 2020.08.20 |
화려한 컴백 두번째! Cherry MX Board 1.0 TKL RGB (0) | 2020.06.27 |